[인터뷰] 조무영 한국통합물류협회 상근부회장
최근 협회는 물류 ESG서비스 제공을 위해 육상물류와 해상물류분야 ESG전문기업과 3자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협회 회원사들은 육상 및 해상 수출‧입과 연계된 탄소배출량 측정과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등 관련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ESG경영 대응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사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며 국내 물류기업 ESG경영 인식 확산에 힘을 실었다.
국제적 기후협약 등에 따라 국내에서도 ESG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됐다. 물류산업은 화주사 경영환경 변화를 즉각적으로 맞닥뜨리는 분야로 물류기업에게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한국 물류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통합물류협회의 조무영 상근부회장을 만나 국내 ESG경영 현황을 확인해봤다.
▎물류 ESG경영 지원 기조는
통합물류협회는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와 회원사의 물류선진화 및 권익신장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물류관련 현황조사‧연구·진단 △정책 제안 △정부업무 대행 △물류전문인력 양성·보급 △물류혁신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는 ESG경영과 관련해 회원사들이 효율적으로 ESG경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기업들의 ESG활동을 살펴보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도 있지만 아직 ESG가 가져올 파급효과에 대한 인식자체가 거의 없는 기업도 많다. 또한 인식하고 있더라도 현시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든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더라도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대응하기가 버거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협회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가 가져올 파급효과와 현 단계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외부 ESG전문기관과 함께 무상교육을 시행하며 ESG경영에 대한 인식확산 및 전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개별기업 차원 대응에 애로를 겪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ESG전문기관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측정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측정방법을 교육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동향 등을 모니터링하며 학계와 힘을 합해 국내 물류기업 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 제정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물류ESG 서비스제공 MOU 내용은
협회는 물류업계를 대변하는 대표단체이므로 업계이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류ESG는 앞으로 물류업계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다. 이에 따라 협회는 회원사뿐만 아니라 대다수 기업이 어려워하는 Scope3 대응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Scope3는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측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륙과 해상분야 솔루션 보유업체와 3자 MOU를 체결해 두 분야의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해당 솔루션은 GLEC Framework를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MOU 체결 이후 솔루션을 회원사들에게 단순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솔루션의 실제 사용을 위한 물류ESG 솔루션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물류기업들이 실제로 이를 활용하며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해 물류업계 ESG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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